여자 1천500m서 2분38초363으로 4년 만에 우승
‘미소천사’ 김아랑(24ㆍ고양시청)이 제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500m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아랑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세베르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38초363을 기록, 아우렐리에 몽브와상(프랑스ㆍ2분38초426)과 예카테리나 에프레멘코바(러시아ㆍ2분38초581)를 제치고 우승했다고 한국선수단 한광령 단장(경희대 체육학과 교수)이 알려왔다.
김아랑과 함께 결승에 오른 박지윤(한국체대)은 아쉽게 4위를 차지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로써 김아랑은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 대회 이후 4년 만에 같은 종목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김아랑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3천m 계주 금메달 획득 이후 그 해 4월 국가대표선발전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골반과 허리부상을 입어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앞선 준결승 1조에서 김아랑은 2분32초306으로 고이케 유나(일본ㆍ2분32초732)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에 올랐으며, 3조의 박지윤도 2분42초909로 아우렐리에 몽브와상(2분43초246)을 꺾고 1위로 결승 레이스에 합류했었다.
한편, 남자 1천500m 결승에 나선 홍경환(한국체대)과 박지원(단국대)은 넘어지고 실격을 당해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윤과 홍경환은 준결승 3조에서 임용진(경희대)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나란히 1ㆍ2ㆍ3위를 차지해 박지윤, 홍경환 만이 결승에 진출했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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