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해 길고양이 1천4백여 마리를 중성화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2013년부터 민원발생지역 중심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25건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동절기가 끝나는 3월부터 1천4백 마리에 대한 중성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포획(Trap), 중성화(Neuter), 제자리방사(Return)로 이뤄져 일명 TNR로 불리는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관리체계로 알려져 있다.
▲수컷 고양이의 번식을 위한 공격성 감소 ▲발정기로 인한 소음공해 감소 ▲타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고양이의 유입 차단 ▲번식억제를 통한 개체 수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성화 된 고양이는 왼쪽 귀 끝을 1cm 잘라서 표시하는 방식으로 미수술 고양이와 구분해 일반인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원하는 시민은 고양시 동물보호센터로 신청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시관계자는 “적절한 수의 길고양이는 쥐 매개성 인수공통 전염병을 차단하는 등 유익한 역할을 하는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소중한 생명”이라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한 개체는 광견병 예방접종도 함께 실시해 전염병차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