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 고양시의 킨텍스 주변 학교 부족사태 지적 관련 반박 나서

고양시가 잘못된 학생 수요예측으로 킨텍스 인근이 학교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며 고양교육청에 대안 마련을 촉구(본보 2월26일자 7면)한 데 대해 교육청이 반박하고 나섰다.

5일 고양교육지원청은 해당지역에 대해 2015년 학교 설립 당시 고양시 행정동별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얻어 지역내 주택유형별 입주세대당 학생수 현황 조사를 마쳤고 평형별 평균 학생수를 산출·적용해 학생수요 예측을 객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1천200명, 41학급 규모의 한류초를 신설했고 과대학교 방지 및 학교용지 규모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중학교도 인근 학군내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70여개의 가용 교실에 모두 배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재 한류초의 개교가 6개월 연기돼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배치된 상태로, 임시 배치된 학생들은 한류초가 개교하면 담임교사와 학급 변동 없이 동반 이동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교육청은 해당 내용에 대해 지난해 11월 킨텍스 인근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기존학교 배치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교육부의 학교신설 정책방향에 따라, 현시점에서 신설학교 추가 설립은 어렵다”며 “고양시청 및 주민들과 소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인근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8천600가구가 들어서지만 초등학교가 단 한곳에 불과하고 중학교도 없어 학생들이 인근 학교들로 배정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학교부족사태가 교육청의 학생수요예측이 잘못되서 발생했고 학생들이 위험천만한 통학로를 지나 학교에 등교해야 한다며 조속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고양=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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