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낙하산 인사 434명”

바른미래당은 5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340개 공공기관에서 434명의 낙하산·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이뤄졌다며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공기관 및 정부 산하 자회사의 낙하산·캠코더 인사 2차 조사 결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철도공사에 오영식 전 사장 외에도 노동운동가, 부동산전문가 등이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비전문가인 황창화 씨를, 상임감사위원에 문재인 후보 불교특보단에서 활동한 황찬익 씨를 각각 임명했다”며 “또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과거 대표로 있던 돌베개 출판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송세언 씨가 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 상임이사로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권 정책위의장은 이어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서부발전을 비롯, 한국남부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의 공공기관에 여당과 관계있는 인사들이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임시국회에서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을 계속할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 방지 관련 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앞서도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 ‘친문(친문재인) 낙하산 공공백서’를 발표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하루 한명꼴로 캠코더 인사가 임명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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