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선들 의정보고회 ‘러시’… 총선 발걸음 빨라졌다

의정성과 알리고 지역구 행보 늘려 민심 파악·애로 청취
일찌감치 ‘총선모드’ 돌입, 재선 기반 마련 표밭관리 분주

21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복수의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초선 의원들은 올해가 20대 국회의 실질적인 마지막 해인 만큼, 재선 기반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국회에 머무르기 보다 의원으로서의 성과를 알리기 위한 의정보고회를 자주 갖는 등 상시로 지역을 둘러보는 의원들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설 명절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구 경로당을 방문하며 노년층의 민심을 적극 청취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오는 5월에는 의정보고회를 실시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김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지역을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고, 의정보고 관련 업무를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지역구인 별내동, 별내면, 진접읍, 오남읍 등을 돌며 의정보고회를 실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정보고회 당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의정보고회 현장을 생중계하는 등 일방적인 의정보고회 형식에서 탈피,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의정보고회를 진행하는 중이다.

김정우 의원(군포갑)도 연초부터 상시적으로 지역구를 돌며 의정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수시로 지역을 내려가 지하철역사와 경로당 등을 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지역 현안을 위해 오는 8일 예정된 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경기권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논의와 통일경제특구법 등 각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개선점과 예산확보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박정 의원(파주을)도 상시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정책홍보유인물 등을 건네주며 민심 잡기에 주력 중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3~4월까지 농번기를 앞두고 실시되는 선진지 견학 행사가 진행되는데, 여기에 참석하는 주민들에게 때에 맞춰 의정보고서를 드리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광주갑) 역시 상반기 의정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실 관계자는 “재임 3년 차인 만큼 통상의 의정보고회 형식이 아닌 지역 동 단위 별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 행보를 할 것”이라며 “광주 체육시설 국비 지원 20억 원 확보 등의 성과를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내 의원실 관계자는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의원들이 지역을 많이 가고 의정보고회도 어느 해보다 심혈을 기울여서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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