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4개국 대회 최종전 뉴질랜드에 완승…지소연 4골로 득점왕

▲ 지소연이 6일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3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호주 4개국 친선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완파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6일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마지막 3차전에서 뉴질랜드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 5대0 승리와 3일 호주와의 2차전 1대4 패배 후 치른 최종 3차전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개최국 호주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한국은 여민지(수원도시공사)를 최전방 원톱으로 세웠고, 2선에 한채린, 이소담(이상 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한국수력원자력)을 배치해 뉴질랜드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경기초반 거센 공세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윤덕여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하며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3분 한채린(현대제철)을 대신해 투입된 ‘에이스’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여민지를 대신해 들어간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공격을 이끈 한국은 후반 29분 중앙에서 문미라가 흘려준 공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받은 지소연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첫 골 이후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후반 42분 문미라가 추가 골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선취골의 주인공 지소연은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통산 A매치 득점을 53골로 늘리며 남녀를 통틀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58골에 이은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득점 2위에 올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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