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김아랑, 동계U대회 女쇼트트랙서 2관왕 ‘피날레’

1천m서 金 추가…男 1천mㆍ5천m계주도 우승

▲ 제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오른 고양시청 김아랑.연합뉴스

‘미소천사’ 김아랑(24ㆍ고양시청)이 ‘지성의 축제’인 제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 주인공인 김아랑은 6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세베르 컴플렉스에서 계속된 5일째 쇼트트랙 여자 1천m 결승서 1분32초100을 기록, 아우렐리에 몽브와상(프랑스ㆍ1분32초155)과 예카테리나 에프레멘코바(러시아ㆍ1분32초17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한광령 선수단장(경희대 체육학과 교수)이 전해왔다.

함께 결승에 나선 박지원(한국체대)은 1분32초893으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김아랑은 노도희(화성시청), 박지윤(한국체대), 박지원과 팀을 이룬 3천m 계주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1위로 골인했으나, 심판이 한국 선수가 러시아 선수를 밀었다고 판정하면서 실격을 당해 3관왕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김아랑은 이틀전 1천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또 남자 1천m 결승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ㆍ은ㆍ동메달을 석권했다. 결승에 3명이 진출해 일본 선수 1명과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홍경환(한국체대)이 1분43초727을 기록해 전날 500m 은메달리스트인 임용진(경희대ㆍ1분43초745)과 500m 우승자 박지원(성남시청ㆍ1분43초837)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 5천m 계주 결승에서도 이성훈(한국체대), 임용진, 박지원, 홍경환이 이어달린 한국은 6분50초062로 홈팀 러시아(6분53초940)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 500m 우승자인 박지원과 1천m 금메달리스트 홍경환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스노보드에서는 전날 여자 평행 대회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해림이 이날 평행 회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남자 평행 회전서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평행 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배추보이’ 이상호(대한스키협회)가 3위에 입상했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해 오후 9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여전히 중간순위 2위를 달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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