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우선 배려’ 선발 기준
2021년까지 기숙사 시설현대화
이재창 경기도민회장은 7일 “내년이면 개관 30주년을 맞게 되는 경기도장학관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인재양성의 요람인 경기도장학관(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 운영을 맡고 있는 경기도민회장학회 이사장인 이 회장은 이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장학관을 수료한 학생들이 무려 5천여 명에 이르며 이들은 현재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책임있는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장학관은 경기도 출신 대학생들에게 수학 상의 편의를 제공, 향토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90년 10월 경기도가 설립한 대학생 기숙시설이다. 수용규모는 384명이다.
이 회장은 장학관 설립 당시 경기도지사로 착공식 첫 삽의 주역이었기에 장학관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그는 “올해부터 그동안 학업성적과 생활정도를 기준으로 선발하던 (장학관) 입사제도를 성적과 무관하게 생활정도만을 평가해 선발토록 했다”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우선 배려하는 기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기숙환경조성을 위해 3단계 시설현대화계획을 수립했다”며 “올해에는 도비 16억 원을 지원받아 위생시설 리모델링, 전층 스프링쿨러 설치, 무선랜구축 등의 1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2021년까지는 전면 리모델링 등의 시설현대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장학관 뿐만 아니라 도민회 활성화에도 의욕을 보였다.
3선 국회의원(15~17대) 출신으로 도민회장을 맡은 그는 경복고·서울대 법대 후배인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에게도 도민회 참여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경기도정의 주요 가치인 ‘공정과 복지’를 장학관 운영에 조화롭게 구현하겠다”면서 “경기도 출신 여야 정치인들도 도민회에 참여하도록 해 도민회 역시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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