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 예비군훈련장 공원 조성 등
市, 2023년까지 이전 목표 착수
인천시가 군부대 이전지 활용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군부대 이전지 활용방안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군부대(제3보급단, 제1113공병단)·예비군훈련장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계획된 군부대 활용방안은 3개다.
우선 시는 부평구 청천동 1113공병단 부지 6만6천989㎡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 경찰서 등 공공청사·지식산업단지·주거시설·공원·도로 등을 조성한다. 특히 시는 전체면적 중 77.3%(5만1천74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군사시설 이전부지 및 역세권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반영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2019년 상반기 중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미추홀구 관교동 주안 예비군훈련장은 분수대·잔디밭·체력단련장·자연학습장 등 관교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밟는다.
계양구 계산동 예비군훈련장은 경인여자대학교 학교 부지와 공원 등으로 활용된다.
앞서 2017년 3월 국방부와 경인여대 간 사업승인 및 협의 각서 체결로 게양 부평 예비군훈련장은 계양구 둑실동 계양 동원훈련장으로 통합 배치된다.
2019년 상반기에 계양 동원훈련장 공원에 착수, 2020년 2월까지 이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큰 제3보급단 부지 등 나머지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은 3월 내 ‘제3보급단 등 부대 통합 재배치를 위한 원도심 활성화 타당성 검토 및 도시관리계획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9년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용역 과정에서 약 2천300억원의 부대 이전 비용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군부대 이전 사업은 2023년까지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가 부대 이전 비용과 시설 조성 비용을 부담하고 국방부가 군부대 부지를 인천시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부대 이전이 이뤄진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회의에 참석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많은 시민이 바라는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녹지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도록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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