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프로야구 시범경기 12일 플레이볼

8일간 팀당 8경기씩 치르며 전력 탐색전

▲ 2019 프로야구

2019 프로야구가 12일부터 8일간 펼쳐지는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지난 2월부터 약 한달여간 해외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KBO리그 10개 팀들은 오는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페이스를 끌어올림은 물론, 상대에 대한 전력을 분석하는 마지막 기회를 갖는다.

예년보다 짧아진 시범경기는 12일 오후 1시 대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광주(KIA 타이거즈-SK 와이번스), 서울 고척(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대전(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남 김해(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등 5개 구장에서 시작된다.

팀당 8경기씩 총 40경기 만을 치르는 올 시즌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우천ㆍ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 악화로 인해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연속 시범경기 1위에 올랐던 KT는 총 8차례의 시범경기 중 4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12일부터 대구와 광주 원정경기에 나서 각각 삼성, KIA를 상대로 2연전을 가진 뒤, 16일 홈으로 돌아와 SK와 2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에는 역시 안방서 LG와 2연전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한다.

지난해 창단 4년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KT는 이강철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34일간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을 다졌다. KT는 이번 시즌 투ㆍ타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바탕으로 첫 중위권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SK는 홈구장 공사로 인해 총 8경기 중 19일부터 마지막 두산과의 2연전만 안방에서 갖고 KIA, 한화, KT와 차례로 원정 2연전을 벌인다.

지난해 단장으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뒤 3년 만에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염갈량’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을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 전력을 담금질 했다.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범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4개월여 동안 프로야구를 기다렸던 야구팬들의 가슴도 설레이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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