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 쓰레기 수출의 실태를 최초 고발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쓰레기가 불법 수출된 사건이 보도된 후, 필리핀 국민들로부터 낯뜨거운 항의를 받아야 했던 대한민국.
그러나 취재 결과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또 다른 쓰레기가 발견됐다.
지난 2월 3일 평택항으로 1천200t의 쓰레기가 들어왔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였다.
지난해 7월 평택항에서 필리핀 민다나오로 플라스틱을 수출했는데 민다나오에 도착 후 확인된 컨테이너 속 쓰레기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전혀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더미였던 것.
필리핀에서는 해당 쓰레기를 한국으로 다시 반송하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환경부는 조속히 반입하겠다며 조치를 취했다.
2월에 들어온 1천200t 외에 아직도 필리핀 민다나오에는 5천100t이 더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PD수첩’ 제작진은 이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민다나오 섬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필리핀 현지 수입업체의 한인 대표인 김태산씨(가명)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 불법 수출과 관련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취재결과 2017년 1월에도 쓰레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선주의 선박 크리스티나호가 향한 곳은 놀랍게도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였다.
당시 수출업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수출한다고 말했지만 실제 세부에서 확인된 쓰레기는 충격적이었다. 크리스티나호에 실려 세부로 온 이 쓰레기는 놀랍게도 제주산. 청정 제주도의 쓰레기는 왜 크리스티나호에 실려 필리핀 세부로 가게 된 것일까?
쓰레기 수출에 대한 충격적인 실체가 담긴 MBC ‘PD수첩’<쓰레기 대란 1부, 세부로 간 크리스티나>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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