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는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불법 도박의 현주소를 파헤친다.
1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고3 학생이 혼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틀 만에 1,300만원을 잃었다는 그는 온라인 불법도박의 피해자였다.
그는 결국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했고, 자살 소동 후 100일간 도박을 멀리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계속되는 도박 사이트의 전화와 공짜 포인트의 유혹에 흔들려 다시 도박에 빠졌다. 다시 500만원을 탕진한 후에야 '실화탐사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학생, 그와 같이 도박에 빠진 학생들은 또 있었다. 친구를 통해 접한 도박으로 중2 때부터 4년간 쌓인 도박 빚만 3,700만원. 인터넷에 만연하다는 대리입금, 이자가 일주일에 50%나 되는 고금리 대출이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전국 14만 명의 청소년이 도박중독 고위험군이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는 오늘(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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