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철 ‘화마’ 비상… 김포 가구공장·파주·고양 야산서 불

봄이 다가오며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도 잇따라 화재가 발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오후 2시28분께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한 욕실가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층짜리 공장 4개 동이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13분께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파주시 산불진화대, 육군 25사단 장병 등 170여 명의 인력과 군 헬기 1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여 2시간 만인 오후 4시10분께 산불 됐지만 임야 825㎡가 소실됐다.

또 오후 1시40분께에는 고양시 덕양구 소재 한 공장 건물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제본 공장, 새시(창틀) 공장, 송풍기 공장 등 공장 건물 3개 동으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헬기 2대 등 장비 37대와 인력 133명을 동원해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다.

고양시청도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산불 발생 사실을 알리고 인근 지역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진화됐다.

특히 해당 화재는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져, 관계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인접한 서울지역에서까지 검은 연기가 관측되는 등 불길이 거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관계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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