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투표율 72.9%… 인천지역 23곳 조합장 선출

‘최대 경쟁률’ 서인천농협은 이제현 전 조합장 직무대행 당선

인천지역 농협·수협·산림조합을 4년 동안 이끌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됐다.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개표 결과 인천지역 23개 조합의 조합장이 가려졌다.

이번 23곳 조합장 선거에는 총 65명의 후보가 나서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투표율은 총 선거인 3만8천866명 중 2만8천326명이 참여해 72.9%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80.2%보다는 7.%p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5.5%로 가장 높고, 인천은 18개 시·도 중 18위를 기록했다.

조합별 투표율은 농협이 75.4%로 가장 높고 수협이 72.3%, 산림조합은 61.2% 순으로 집계됐다.

단위조합으로는 인천축협이 91.9%로 가장 높았고 강화군산림조합이 60.1%로 가장 낮았다.

6대 1로 최대 경쟁률을 보였던 서인천농협은 이제현(61) 전 조합장 직무대행이 27.63%(302표)의 득표율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인천농협은 농촌과 도심이 어우러진 도·농 복합도시인 서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농민과 도시생활자의 다양한 표심이 반영된 곳이다.

인천원예농협은 이기용 현 조합장(75)이 60.40%(238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부평농협은 이상원(61) 현 조합장이 54.44%(453표)로 정왕섭, 최영민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각각 당선됐다.

인천축협은 63.04%(435표)를 얻은 홍순철(58) 현 조합장이 36.95%(255표)를 얻은 데 그친 윤동원(62) 전 이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계양농협은 이병권(57) 전 지점장이 48.37%(625표)를 얻어 승리했다.

단독 출마한 박창준(58) 인천옹진농협 현 조합장과 양동환(60) 검단농협 농협손해보험 발전협의회 위원은 무투표 당선됐다.

강화인삼농협 황우덕(61) 현 조합장은 44.91%로 수성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인삼경작인중앙회장을 맡은 황우덕 조합장은 이번 당선으로 4선에 성공했다.

황 당선자는 “4선이라는 기록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명품 강화인삼을 세계로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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