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가장 받기 싫은 선물은? “사탕바구니”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 남녀 모두 ‘사탕 바구니’를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혼남녀 총 311명(남 150명, 여 161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선물’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55.0%는 화이트데이 선물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주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28.1%), ‘이성에게 고백하기 위해’(26.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의 47.9%는 ‘업체의 상술’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18.6%), ’안 받고 안 주는 것이 편해서’(10.7%)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선물을 줄 계획인지 물어보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7.6%가 ‘있다’고 답했다. 남성이 사탕을 주는 기념일인 만큼 남성(67.3%)의 응답률이 여성(48.4%)보다 더 높았다.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 남녀의 생각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주얼리, 액세서리’(29.3%)를, 여성은 ‘꽃과 손편지’(22.4%)를 가장 많이 택했다. 특히 ‘꽃과 손편지’를 선택한 응답률은 여성(22.4%)이 남성(11.3%)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반대로 이번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가장 받기 싫은 선물로는 남녀 모두 ‘사탕 바구니’(26.4%)를 1위로 꼽았다. 2위는 ‘종이학’(19.9%)이, 3위는 ‘곰 인형’(11.3%)이 각각 차지했다. 또 ‘큰 꽃다발’(10.6%), ‘책과 자기 계발서’(10.0%)와 같은 선물도 받기 싫은 선물로 집계됐다.

듀오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라며 “선물에 연연하기보다는 선물에 담긴 진심을 생각하며 연인과의 애정을 더 높일 수 있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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