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자리 문제 인공지능 기술개발로 돌파”… AI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 약속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15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및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전문대학원 유치에 성공(본보 3월5일자 2면)한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가 인공지능(AI) 기술개발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공지능 영역의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 각종 연구 성과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15일 도와 성균관대학교가 맺은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및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이나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고민이 있는데, 우리가 이 영역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면 생기는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고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대학원 유치로 많은 연구 성과들이 나면 그 성과가 기업 활동으로 연결돼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되길 희망한다”며 “경기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도와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및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분야 기술력 향상과 석ㆍ박사급 연구인재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고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인공지능 대학원은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및 고도의 학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석ㆍ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국내 12개 대학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성균관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학교 등 3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5년간 9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추가 평가 단계를 거쳐 총 10년간 190억 원을 받게 된다. 경기도 역시 19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2학기부터 개설되는 성균관대 내 인공지능 특화 학과의 학생 정원은 석사급 45명, 박사급 15명 등 총 60명(신입생 기준)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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