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병, 집단시설 내 환자 등의 증가로 인해 경기도 감염병 발생 건수가 2년 동안 2만 건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매년 증가세인 감염병 발생 건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리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감염병 발생 건수는 지난 2016년 2만 5천811명, 2017년 3만 9천931명, 지난해 4만 4천43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도내 감염병 발생 증가는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해외유입 감염병 증가,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등 집단시설 내 환자 증가, 국내 교통망 발달에 따른 감염병 전파 범위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에 도는 현장중심 감염병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019년 권역별 현장책임반 활성화 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도는 현장책임반 인원을 57명에서 60명으로 확충했다. 또 감염병 발생 추이 분석을 통해 8개 반으로 구성된 ‘현장책임반’의 관할 범위를 일부 재조정했다. 현장책임반이 ‘역학조사관’을 중심으로 관할 구역에 국한되는 일 없이 신속한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 및 시ㆍ군, 지원단 간 협조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 4명에서 6명으로 확충한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파견, 시ㆍ군 담당자들이 더 신속하게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감염병 감시체계라도 현장에서 활용하지 못하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며 “현장중심형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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