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평택에 있는 오산공군기지 명칭 변경해야"… 제안 설명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8일 오산공군기지 명칭변경 청원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8일 오산공군기지 명칭변경 청원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18일 행정구역상 평택에 위치한 ‘오산공군기지’의 명칭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변경하기 위한 청원에 대해 직접 제안설명을 하고 나섰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현재 오산공군기지는 평택시 신장동, 고덕면, 서탄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어 명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혼선과 지역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명칭 변경은 평택과 오산 시민 모두가 바라는 일이 됐다”며 “평택시가 대한민국 군사 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과 불일치하는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종 언론매체에 ‘오산공군기지’로 표기돼 초래하는 혼란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관할구역에 맞춰 ‘평택오산공군기지’로 정확하게 시설 명칭이 정정돼 합리적인 행정운영과 국민인식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안규택 국방위원장은 “명칭변경에 공감하며, 청원이 국회법에 입각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같은당 김진표 의원(수원무)도 “(오산공군기지에) 오산 관할구역이 없고 평택이 관할이라면 명칭변경에 대해서 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평택공군기지로 하지않고 평택오산공군기지로 해야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원 의원은 “오산공군기지라는 것이 우리 군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에서 연동해 쓰는 이름”이라며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바꾸면 오산기지가 평택시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오산공군기지 명칭 변경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원 의원이 대표 소개의원,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소개의원,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표 청원인, 권영화 평택시의장은 청원인 등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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