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32)가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팀 주전 3루수로 강정호, 유격수로 에릭 곤살레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정호는 막판까지 경쟁을 펼쳤던 콜린 모란과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오는 29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헌팅턴 단장은 “3루와 유격수 자리를 놓고 4명의 선수 모두 주전 자리를 위해 노력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강정호와 곤살레스가 수비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조합이라고 느꼈다. 이는 이번 결정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모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실책 4개를 범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좁은 수비 범위가 문제로 지적됐다.
따라서 2년의 공백기 탓에 한 달 전 스프링캠프 시작 무렵까지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던 강정호는 안정된 수비와 거포의 면모를 과시하며 주전 3루수로 낙점됐다.
강정호는 첫 시범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5개를 기록하며 팀이 원하던 ‘한방능력’을 갖춘 내야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헌팅턴 단장 역시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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