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ㆍ두산ㆍ키움 3강 전망…중ㆍ하위권 7팀 혼전양상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마침내 오는 23일 오후 2시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와 지난 시즌 탈꼴찌에 성공한 KT 위즈가 맞붙는 인천 문학구장을 비롯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펼쳐질 ‘야구 월드컵’ 프리미어12로 인해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하게된 KBO리그는 팀당 144경기를 치르게 된다.
20일 8일간의 짧은 시범경기를 끝으로 탐색전을 마친 각 팀들은 지난 2월 한 달간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다진 기량을 개막전부터 쏟아부을 기세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역대 최다인 878만488명(경기당 평균 1만2천195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반발력을 줄인 새 공인구가 도입되는 등 여러가지 변화가 팬들에게 또다른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각 구단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영입과 신입 선수들의 가세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는만큼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판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3강 7중’의 싸움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왕조 재건’에 성공한 SK 와이번스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두산 베어스, 타력이 안정된 키움 히어로즈가 3강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SK는 지난해 우승 전력과 큰 변동이 없어 올 시즌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포군단’인 SK는 제이미 로맥과 최정, 한동민, 이재원 등 홈런 타자들이 즐비한데다 마운드에서도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에 새로 가세한 브록 다이손, 토종 에이스 김광현, 문승원, 박종훈 등이 버티고 있어 안정적이다.
비시즌 기간 주전 포수 양의지를 떠나보낸 두산도 탄탄한 야수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SK와 대적할 후보로 지목되고 있으며, 박병호를 중심으로 이정후, 샌즈, 김하성 등 타선이 든든한 키움도 투수진에 좌완 기교파 투수 에릭 요키시까지 가세해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나머지 7개 팀들은 중ㆍ하위권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4시즌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던 KT가 이번 시즌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이강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KT는 타력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올 시즌 외국인 강속구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라울 알칸타라에 ‘중고 신인’ 이대은까지 1~3 선발이 모두 바뀐 상황에서 이들의 활약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나머지 팀들 가운데서는 외국인 투수 2명에 강타자 김동엽, 신인 이학주가 새로 가세한 삼성 라이온즈가 한층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통의 강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등도 중위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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