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 민간영역 참여는 부족… 전체 도입율 11% 그쳐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어린이집의 회계투명성을 위해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민간영역의 활용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이 시스템의 도입을 모두 마쳤지만 민간영역의 가입율은 저조, 전체 도입율이 11%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 전체 어린이집 1만 1천570개소 중 1천280개소(11%)가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은 어린이집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살리고 관리감독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인 프로그램이다. 민간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서류보관 등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도는 각 시ㆍ군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지난해 9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내 국공립어린이집들에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했다. 이에 도내 국공립어린이집 797개소는 모두 시스템 도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아직 민간영역의 도입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기준 관리시스템에 가입한 민간어린이집은 3천5770곳 중 157곳(4%), 가정어린이집은 6천483곳 중 241곳(3.7%) 등에 그쳤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은 12%, 법인ㆍ단체 어린이집은 15.5%, 직장 어린이집은 21.2% 등의 가입률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비율로 보면 3~4% 수준으로 낮지만 개소 수로 보면 100~300개소 수준으로 많다”며 “다음 달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등과 협약을 맺어 민간 영역에서도 차례대로 도입하기로 한 만큼 추진 상황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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