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 건립 빨간불

인천시의 안일한 행정으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0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인천시 2019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 안건 처리를 보류했다.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에는 축구센터 건립, 검단소방서 신설, 원창119안전센터 및 119화학대응센터 신설안이 핵심이다.

기획위는 축구센터 건립 계획이 부실 점을 집중 지적했다.

시는 축구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100억원(용역비 6억원, 건축비 94억원)으로 추산했지만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은 제출하지 않았다.

이는 검단소방서 신설 계획에 공사비, 용역비, 기타비의 세부 항목이 포함된 것과 비교된다.

민경서(민·미추홀구 3) 의원은 “건축비도 어떤 건물을 짓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대한 자료가 없다”며 “함께 제출한 검단소방서 신설 계획 등과 비교된다”했다.

기획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을 3월 임시회에서 재논의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병래 위원장은 “사업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안건을 통과시킬 수 없었다”며 “21일 상임위 소집 전 회의를 갖고 관련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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