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19 KBO리그 개막전 승리…KT에 7-4 역전승

한동민ㆍ로맥 투런포 ‘쾅’…이강철 감독 데뷔 승 불발

2019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2019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2019 프로야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두 시즌 연속 정상을 향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SK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한동민,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를 앞세워 KT 위즈에 7대4 역전승을 거두고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KT 이강철 감독은 감독 데뷔 첫 승에 실패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SK가 ‘토종 에이스’ 김광현, KT가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 이날 경기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KT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2019시즌 1호 좌전안타로 진루했고, 이어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강백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나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KT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5번 타자 유한준이 깨끗한 좌전안타를 쳐내 2점을 선취했다.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하지만 1회말 SK가 막바로 반격을 펼쳤다. 선두 타자 노수광이 볼넷으로 진루한 후 한동민이 좌익수 뒤 투런포를 때려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K는 후속 타자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맥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고 이재원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1점을 보태며 3대2로 전세를 뒤집었다.

매회 선두 타자를 진루시킨 KT는 1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선발 쿠에바스가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고, 4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다음 타자 강성우가 김광현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2점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뒤질세라 SK는 4회말 2사 1,3루서 노수광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3루 주자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진 상황서 KT는 6회초 선두 타자 윤석민이 3루 실책으로 출루한 뒤 오태곤의 볼넷과 배정대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황재균과 박경수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SK는 7회말 2사 1루서 로맥이 KT의 세 번째 투수 엄상백으로부터 좌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빼앗아 6대4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8회말 무사 1,3루서 김성현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 7피탈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