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근해 어업 생산량, 18년 새 75% 급감

경기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바다 오염 및 각종 개발로 인한 어장 축소로 18년 새 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 2019년 수산자원관리시행 계획에 따르면 도내 어류와 패류 등 연간 어업 생산량은 2000년 1만 7천744t에서 지난해 4천348t으로 75.5% 감소했다.

이 기간 어류 생산량은 388t에서 591t으로 52.3% 증가했으나 조개류는 1만 5천514t에서 2천212t으로 85.7%나 대폭 줄었다. 갑각류도 1천581t에서 1천261t으로 20.2%, 연체류는 261t에서 211t으로 19.2%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생산량 감소는 간척사업에 의한 어장 축소, 환경 변화 등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도내 어업 생산량을 5천t으로 회복시키고자 수산정책을 생산지원 중심에서 자원관리 중심으로 전화하기로 하고, 5개 분야 12개 중점추진 사업에 12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해면 수산자원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회복에 87억 원, 해안 쓰레기 수거 등 연안 생태계 보호·관리에 23억 원 등을 투자한다.

이밖에 안산과 화성, 평택 앞 연안에 조피볼락 등 5종의 수산 종자 2천800만 마리도 방류할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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