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담아낸 휴먼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의 임준현 감독이 26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박 선교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리는 박누가 선교사는 지난해 8월 26일 위암으로 별세했다.
박누가 선교사는 1989년부터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해왔다. 그는 위암, 간 경화, 당뇨 등을 앓으면서도 필리핀 의료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박 선교사의 삶은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KBS 1TV <인간극장>에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KBS 감동대상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시한부 선고에도 언제나 다른 사람의 아픔이 우선이었던 故 박누가 선교사의 가슴 울리는 이야기를 담은 미라클 휴먼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처음 박누가 선교사를 만나게 된 임준현 감독은 박누가 선교사에 감명을 받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5년 만에 다시 그를 찾게 됐다.
예전과 다르게 병색이 짙어진 박 선교사의 모습을 보며 “우리 5년 만에 만나게 되었으니, 다음 5년 후에는 영화까지 만들어 볼게요”라는 진심 반 농담 반 담긴 제안을 했다.
이후 그를 도와 필리핀 의료봉사를 하고 있던 조카 김주희씨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박누가 선교사가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라고 말한 사연을 전해 듣게 돼 임 감독은 지난날 약속했던 영화화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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