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제1차 실업테니스연맹전 女단체 2년 만에 패권

▲ 25일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9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수원시청이 2019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체전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5일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NH농협은행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해 같은 대회 결승에서 강원도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 2연패 달성에 실패한 아픔을 딛고 2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이날 결승전에서 수원시청은 1단식에 나선 ‘에이스’ 김나리가 상대 이은혜를 맞아 첫 세트를 따냈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기권하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어 수원시청은 2단식서 이세진이 김세현에 0-2로 패하면서 벼랑끝으로 내몰려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3단식서 홍승연이 정영원을 2-1로 제압해 반전의 계기를 만든 수원시청은 4단식서 권미정이 박상희에게 기권승을 거둬 승부를 마지막 복식으로 끌고 갔다.

수원시청은 이어진 마지막 복식경기에서 홍승연-권미정 조가 NH농협 이은혜-김세현 조를 2-0으로 완파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영자 수원시청 감독은 “1단식에서 김나리가 부상을 입어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무거웠는데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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