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기지역 경제 보합세…제조업ㆍ소비 증가로 소폭 개선 전망

올해 1분기 경기지역 경제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향후 제조업과 소비 증가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간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3월호)’를 보면 총 36개 기업체 및 유관기관의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1분기 도내 경기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은 소폭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휴대폰이 신제품 출시 등으로 완제품과 부품 생산이 모두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감소했고, 자동차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 중 반도체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감소세를 보였고,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이 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LCD 패널이 모바일 등 중소형 패널 위주로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이 증가했으나 미세먼지 여파로 부동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감소하며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요 동향을 보면 소비와 설비투자가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고, 건설투자와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기도 경기는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보합 수준을 지속하겠으나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도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중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를 전년수준에서 유지(40.4%)할 계획인 업체가 확대(36.2%) 또는 축소(23.4%) 예정인 업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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