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참여 유치원 학급운영비 더 받는다

경기도교육청, 컴퓨터 지원 등 상생안 마련

경기도교육청이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학급운영비 지원 확대 및 컴퓨터 지원 등 파격적인 상생안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27일 에듀파인 도입에 따른 유치원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학급당 운영비를 50만 원으로 10만 원씩 증액하고, 에듀파인 사용에 필수적인 환경 구축을 위해 유치원 당 2대의 컴퓨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2019학년도 신입 유아 선발과정에서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아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급 보조에 대한 재정지원이 중지된 유치원도 에듀파인에 참여하고, 2020학년도 ‘처음학교로’에 참여를 확약하면 동일하게 지원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개정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따라 올해 3월1일부터 원생이 200명 이상인 유치원은 의무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해야 한다. 200명 미만인 유치원은 내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경기 지역의 경우 전체 사립유치원 1천33곳 중 도내 에듀파인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은 3월26일 기준, 200명 이상 의무참여 192개원을 포함해 총 256개원이 참여하고 있다. 200명 미만인 자율 유치원은 64곳으로 참여율이 7.6%에 불과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에듀파인 도입은 사립유치원이 한 단계 발전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이 변화의 출발점에 서게 될 사립유치원이 주저하지 않고 교육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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