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급물살… 2021년 착공

文정부 첫 수도권 규제완화 사례
백군기 시장 “모든 행정력 집중”

SK하이닉스 산업단지 특별배정요청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2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용인시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단지 조성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SK하이닉스 산업단지 특별배정요청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2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용인시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단지 조성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가 될 SK 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공장 설립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신규 일자리 1만 7천 명, 부가가치 188조 원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실무위원회를 거쳐 26일 본 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도권정비위는 본 위원회 심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지원하도록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으로 신규 일자리 1만 7천 명, 부가가치 188조 원 창출이 기대된다”며 “2021년 이내 착공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2021년 초 부지조성 시작, 2025년 초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반도체 공장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지원단을 구성, 인허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원삼면 용인시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와 경기도, SK그룹, 특히 105만 용인시민께 감사하다”며 “최단기일 내에 성공적으로 조성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인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ㆍ허가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통해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현호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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