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우, 춘계 대학유도연맹전 81㎏급 정상 ‘화려한 부활’

결승서 맞수 이준성에 절반승…

▲ 2019 춘계 전국남녀대학유도연맹전 남자부 81㎏급에서 우승한 하선우(용인대ㆍ왼쪽 두번째)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있다.용인대 제공

하선우(용인대)가 2019 춘계 전국남녀대학유도연맹전 남자부 81㎏급에서 2년 7개월 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유도 3형제家’ 맏형인 하선우는 27일 전북 순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둘째 날 남자 81㎏급 결승전에서 의정부 경민고시절부터 ‘라이벌’인 체급 최강자 이준성(한국체대)을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하선우는 1학년 때인 지난 2016년 9월 추계 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한 이후 양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투혼의 재활 끝에 무려 2년 7개월 만에 전국 무대를 제패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하선우는 고교시절 5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했던 ‘라이벌’ 이준성에게 지난해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으나, 이날 깨끗이 설욕하며 자신의 재기를 알렸다.

이날 하선우는 예선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2회전서 송화섭에 반칙승, 준준결승서 최진우(이상 청주대)에 빗당겨치기 한판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 서교동(동의대)에 먼저 절반을 빼앗겨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자부 60㎏급 이하림과 66㎏급 류승환(이상 용인대)도 각각 결승전서 같은 학교 전승범, 김지훈에 누르기 한판, 기권승을 거두고 나란히 체급 정상을 차지했으며, 73㎏급 안준성(용인대)도 결승전서 이휘건(한국체대)을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52㎏급 결승에서는 이근혜(용인대)가 같은 팀 구소정에 반칙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고, 57㎏급 박은송(용인대)도 김재령(한국체대)에 역시 반칙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78㎏급 결승에서는 김주윤(용인대)이 김나영(마산대)을 호쾌한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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