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과천)이 개관 50주년을 맞어 <#보다>展을 준비했다.
오는 12월3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어린이의 열린 시각과 감성으로 현대미술을 관찰하고 느끼며 표현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SNS의 해시태크(#)를 넣은 전시명 ‘#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 ‘보다’에서 착안했다. 전시 제목이 가진 의미처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품을 ‘보는 행위’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현대미술의 의미를 생각하고 표현하는 감상의 장을 마련한다.
전시 공간은 ‘살펴보다’ ‘되어 보다’ ‘해 보다’ ‘더 보다’ ‘함께 보다’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별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9점을 감상하고 작품과 연계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
김범의 ‘노란비명 그리기’(2012), 이건용의 ‘신체드로잉 76-2-95-03’(1995), 안규철의 ‘그 남자의 가방’(1993), 이동욱의 ‘그린 자이언트’(2003)ㆍ‘돌핀 세이프’(2003)ㆍ‘방학숙제’(2003)ㆍ‘천하장사’(2004), 세자르 발다치니의 ‘압축(만치니)Ⅱ’(1993), 토마스 스트루스의 ‘관람객 07 피렌체’(2004)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연계 활동으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술작품 감상 방법을 제안한 가이드 ‘별별 감상법’, 몸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몸으로 그려요’, 일상의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작품으로 만드는 ‘이야기의 발견’, 나의 감정이 담긴 소리로 거대한 추상화를 그리는 ‘노란방’ 등을 마련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어린이미술관은 어린이·가족 모두에게 친근하고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작품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과 더 가까워지고 상상력을 키우며 즐거움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시 교육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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