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은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전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을 오는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9일 오후 3시 개막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기생 김향화 만세운동 재연 공연’을 시작으로 약 3달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날은 김향화를 비롯한 33인의 수원의 의로운 기생들이 수원경찰서 앞 만세운동을 펼친 100주년 되는 날이다. 전시회는 일제 식민지배와 수원사람들의 항거, 수원 기생 만세운동의 주역 김향화, 구국의 선봉에 나선 학생 이선경,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 등 코너에서 사진 및 유물 60여 점이 준비돼 볼 거리를 더했다.
첫 번째 코너인 ‘일제 식민지배와 수원사람들의 항거’에서는 수원 주민의 3ㆍ1운동, 비밀결사조직, 사회운동, 의열투쟁 등 수원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관련 사진과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수원기생 만세운동의 주역 김향화’에서는 1919년 3월29일 김향화를 비롯한 33인의 의로운 기생들이 수원에서 펼친 만세운동 관련 사진과 유물 등을 전시한다.
‘구국의 선봉에 나선 학생 이선경’ 코너는 독립운동 비밀결사단 구국민단에서 활동한 산루리 출신 이선경의 생애는 물론 그와 함께한 동지들을 재조명하면서 구국민단 결성 과정, 활동 등을 기록한 사진과 유물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 코너에서는 최근 독립운동유공자로 인정받은 차인재, 최문순 등 그간 역사 속에서 주류로 여겨지지 않았던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관련 사진과 유물을 공개한다.
김종훈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장은 “수원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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