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 멀티골’ 수원, 인천 꺾고 4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

성남은 춘천 원정서 강원에 1-2 패배

▲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인천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타가트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경인 더비’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개막 3연패 부진의 늪서 탈출하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후반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천을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1승 3패(승점 3)를 기록, 남은 시즌 대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또한 2009년 8월 이후 인천전 홈 경기 무패행진 기록도 14경기(11승 3무)로 늘렸다.

반면, 인천은 이날 수원전 패배로 최근 2연패를 당하며 1승 1무 2패(승점 4)가 돼 시즌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수원은 공격 최전방에 타가트를 중심으로 2선에 염기훈ㆍ한의권ㆍ전세진을 포진시킨 라인업을 내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고, 인천은 스테판 무고사를 원톱에 좌우 날개에는 허용준ㆍ김보섭, 중원에 박세직ㆍ하마드 ‘듀오’를 배치해 수원에 맞섰다.

경기 초반 수원이 염기훈과 전세진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한의권의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세진이 헤딩 경합 중 인천 양준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0분 하마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김정호가 재빠르게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수원의 골문을 가르며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방위 압박을 통해 인천을 거칠게 몰아부친 수원이 다시 리드를 잡는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타가트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2대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인천이 곧바로 콩푸엉과 남준재를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연달아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타가트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결국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성남FC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강원 신광훈에 득점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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