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 기업과 함께하는 직무발명프로그램 본격 시동…많은 기업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

직무발명프로그램, 학생들의 취업과 병역문제 동시에 해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가 졸업자의 취업률 향상은 물론 기업체의 산업인력 확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2019년도 기업과 함께 하는 직무발명프로그램’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1일 삼일공고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특허청 특성화 사업으로 운영 중인 직무발명 프로그램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과 병역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 배출 일환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취업 저조로 청년 실업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때맞춘 취업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취업을 원하는 졸업예정자와 채용 희망기업을 발굴, 상호 매칭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해당 기업체가 필요한 직무능력 향상 발명품을 제출토록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기업이 함께 풀어가는 과정속에 학생들의 직무능력과 열정이 회사와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종 학생들이 창안한 직무발명품 전시회를 통해 평가받게 되며 그 성과는 고스란히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삼일공고는 프로그램 개최 통보 및 학생 선발을 통해 팀을 발족하는 것으로부터 ‘2019년도 기업과 함께 하는 직무발명프로그램’을 시작했다. 4월 직무발명 교육캠프와 참여 기업체를 선발을 마친 뒤 5월에는 구성된 팀과 기업을 매칭하면서 본격적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다.

학생들의 직무발명품전은 10월 말께 예정돼 있다. 전시회에는 기업체의 인사담당이 현장에서 학생들의 면접을 통해 취업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 삼일공고가 운영한 이 프로그램에는 (주)엘투와이 등 50여 기업체가 참여, 100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직무발명을 거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환 삼일공고특성화단장은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될 경우 사회가 안고 있는 청년취업 문제 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기업체의 산업인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교육부 등 정부는 업체를 발굴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학생들의 취업 분위기를 독려하면서 특성화고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있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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