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구민을 위한 문화정책 개발과 예술 활동 지원에 나선다.
연수구는 오는 10월 출범을 목표로 약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수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인천시 협의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재단의 사업규모와 조직, 경제성, 파급 효과 등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경제성 분석에서 문화재단 설립 시 30년간 총 편익의 현재가치는 403억3천800만원, 총비용의 현재 가치는 538억200만원으로 산정했다.
또 18억여원의 총사업비에 비해 연수문화재단 설립의 파급 효과로 35억1천530만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억3천782만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이 자리에서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연수구의 문화가치 창조와 구민들의 생활문화 확산,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 경영지원팀·정책기획팀·문화예술진흥팀·생활문화팀·문화사업팀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경영지원과 문화사업 중심의 2본부 체제로 확대해 나가는 조직 구성안을 제안했다.
재단이 설립되면 사업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구청, 시설공단, 문화원 등과의 업무중복을 피할 수 있고 전문인력 양성,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의 추진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연수문화재단은 지방자치단체 출자 출연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규정한 문화 예술 등의 분야에 속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재단법인 사업에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수문화재단에 대한 설립 협의를 거쳐 결과를 구민에게 공개하고 조례·정관 제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빠르면 오는 8월부터는 임원 공모 및 임명과 정관 제정을 거쳐 주무관청의 설립 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구의 문화정책은 근본적인 변혁에 맞춘 개선이 필요하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구민과 의회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효율적인 측면에서 더 생산적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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