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운영단체로 ICA합자회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의 운영단체로 ICA 합자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어울 브랜드 운영단체 모집에 대한 공고를 내고, 3개 컨소시엄 법인으로부터 접수를 받아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투자계획, 전문역량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ICA 합자회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2014년 10월 인천지역 19개 화장품 제조사와 함께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을 출시하고, 2016년 2월부터 운영사를 선정해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 4월 위탁 대행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운영단체 모집 공고를 냈다.

시는 특히 어울 운영단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자율성은 물론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브랜드 사용료를 매출액의 2%에서 0.5%로 낮추고, 제조사와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법인이 독점적으로 어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대폭 개편했다.

IBITP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CA 합자회사와 4월중 협상을 통한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기업의 자율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ICA 합자회사에 어울의 브랜드 독점 사용권을 3년간 부여하고, 3년후에는 브랜드를 소유할 수 있는 우선 매수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3년동안 연간 4억원 이내의 홍보비를 지원하고 시, IBITP, 운영단체가 참여하는 어울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업무 협력 체계를 갖추는등 어울의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뷰티산업은 우수한 기술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 밀려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뿐만아니라, 다양한 육성정책을 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울 론칭이후 지난해까지 수출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중국 시장 판로가 위축되면서 2017년 50억원에서 2018년 22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판매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성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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