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이 121위로 급하락했다.
정현은 1일 발표된 ATP 단식 세계 랭킹이 지난달 18일 자 92위에서 무려 29계단 하락한 121위로 뚝떨어졌다.
지난해 맹활약을 펼쳤던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17년 4월 102위 이후 약 2년 만으로, 지난해 개인 최고 랭킹은 4월에 기록한 19위다.
하지만 정현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휴식기 동안 지난해 모두 8강까지 올랐던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와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랭킹 포인트가 대폭 삭감됐다.
정현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바르셀로나오픈 출전을 통해 투어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몸 상태 등에 따라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1~3위를 유지했고, 마이애미오픈 우승자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6위로 가장 높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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