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 나영석 SC(Senior Producer)가 지난해 CJ ENM으로부터 37억원을 받으며 오너 일가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 SC는 지난해 급여 2억1천500만원, 상여 35억1천만원 등 총 37억2천500만원을 받았다.
CJ ENM 측은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 등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았다”며 “‘윤식당2’의 최고 시청률 19.4%를 비롯,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콘텐츠 제작 성과와 업무 전문성, PD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를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 SC는 2001년 KBS에 PD로 입사해 간판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연출하며 이른바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2013년 CJ E&M으로 소속을 옮긴 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의 연이어 히트작을 연출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신원호 SC도 CJ ENM으로부터 지난해 총 25억9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SC는 지난해 급여 9천900만원, 상여 24억9천500만원을 수령했다.
CJ ENM측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한 점과 국내외 콘텐츠 판매 성과 등을 반영했다”며 상여금 지급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오너 일가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해 CJ ENM으로부터 각각 23억2천700만원, 21억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