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중증장애인 전용 보치아경기장 운영

인천 미추홀구가 뇌성마비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보치아경기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추홀구는 최근 주안동 미추홀체육관에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보치아경기장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 등록돼 있는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은 보치아경기를 하고 싶어도 경기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는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달까지 미추홀체육관의 배드민턴 경기장 5면 중 1면을 보치아경기장으로 확보해 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는 자동문 설치 등 장애인 편의공사를 완료했다.

보치아경기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운동이다. 1984년 뉴욕 장애인 올림픽대회와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대회 등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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