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차량·회의실 대여 서비스… 행안부, 오늘 현장 간담회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A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봄맞이 소풍을 가기 위해 교통수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경기도에서 제공하는 ‘행복카셰어’ 서비스를 추천받아 다인승 승합차를 신청했고, 아이들을 태우고 인근 유원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공용차량·회의실 등 행정기관의 공공자원을 주민에게 개방·공유하는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와 시흥시를 3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공공자원’으로는 회의실, 강당, 주차장 등 공용시설과 공용차량, 농기계, 연구장비 등 물품 등이 포함된다.
행안부는 이번 방문에 경기도와 시흥시가 추진한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체험·진단하고, 서비스 추진상의 애로사항과 향후 전국적 확산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는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도와 시흥시는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주민에게 공용차량과 공공청사 내 회의실을 제공하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에 뽑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 등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복카셰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올 2월 기준으로 승용차, 승합차 등 공용차량 5천242대를 2만 4천364명이 이용했다. 월평균 150대, 716명이 활용하고 있다.
시흥시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모사업’에 뽑혀 청사 내 글로벌센터의 회의실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회의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개방했다. 이를 모바일로도 이용 신청할 수 있게 했고, 회의실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플랫폼의 기능을 개선했다.
행안부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실시간으로 공공자원을 검색·예약·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조소연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올해 서비스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확산 등에 중점을 둬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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