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
공항·항만·강화~해주 평화벨트 등
인프라 활용 야심찬 계획 밝혀 주목
제2공항鐵 건설 등 현안사업도 건의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송도 경원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관광 1번지 인천’ 전략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만의 관광 인프라(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강화~해주 평화벨트 등)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 1번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국제공항과 항만, 크루즈 전용 터미널,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인천만의 탁월한 관광 인프라를 이용한 한반도 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종, 강화와 해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벨트’가 남북 협력과 경제 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 크루즈 터미널과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관광자원,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168개의 섬을 아우르는 ‘글로벌 융복합 관광도시’로 적합하다”라며 인천 관광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자유구역 송도는 GCF(녹색기후기금), UN기구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을 연 데 이어, 2020년에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 현안도 건의 했다.
박 시장은 먼저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14.1km 구간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조6천800억원,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이다.
제2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해 충청·영호남 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박 시장은 ‘평화도로 영종~강화 구간 확장(4차로)과 올해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1단계 구간(영종~신도) 및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이어 “평화도로사업으로 영종과 강화가 10분대로 연결되면 해외관광객은 물론 환승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인천을 방문할 수 있고, 남북 교류의 핵심 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제2의 인천개항을 위해서는 월드 크루즈 시장 유치, 남북 크루즈 신규 항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16개 지방정부단체장, 관광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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