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국세청(인천국세청)이 3일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세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청식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양현주 인천지방법원장,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 및 여야 국회의원과 경기일보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화장실과 국세청은 멀리 있는 게 낫다는 옛말이 있지만, 요즘은 전산 시스템이 투명하게 갖춰져 미운 기업을 손 볼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세계로 나가는 관문 도시에 들어선 인천국세청이 지역 사회의 든든한 기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인천은 해양·교통의 요충지이며 항공 인프라를 기반한 글로벌 허브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갖고 있음에도 그동안 지방국세청이 없어 불편함이 초래됐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산업별·분야별 세정 서비스 체계를 구축,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국세청 개청은 인천 경제성장의 상징성을 가진다”며 “납세자 중심의 조세행정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통해 인천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북부 지역에서 인천국세청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 등 물리적인 거리가 멀다”며 “경기 북부 관할 시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인천국세청을 교통의 요충지인 루원시티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정욱 초대 인천국세청장은 “인천청 개청을 계기로 지역경제 성장동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세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납세자의 권리 보호와 세정지원, 근로장려금 지급 등 복지세정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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