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민생현안 1호’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 본격화

아스콘공장 부지에 공공주택건설

광역 위치도(안양 연현지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안 1호인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3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 신규투자사업 추진안을 의결했다.

추진안이 의결됨에 따라 도시공사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약 11만 7천㎡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이 지역은 수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놓고 아스콘공장과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겪어왔다. 도는 전체의 50% 이상을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KTX·신안산선 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 일직JC,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2025년 개통예정인 월곶~판교선 신설역은 물론 국도 1호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석수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관계기관 협의,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가 인근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 온 만큼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양질의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도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안양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안양 연현마을을 방문하고 “공장과 주민, 경기도, 안양시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서 해결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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