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서휘민,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女 3천m SF 깜짝 우승

‘베테랑’ 김아랑ㆍ노도희 제치고 1위…男 박지원ㆍ황대헌 동반 V2

▲ 2019-2020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3천m 슈퍼파이널서 우승한 서휘민(안양 평촌고).경기일보 DB

‘고교 유망주’ 서휘민(17ㆍ안양 평촌고)이 2019-2020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여자 3천m 슈퍼파이널(SF) 우승을 차지했다.

2019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관왕인 서휘민은 4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1차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 3천m SF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7분44초051을 기록, 전 국가대표인 김아랑(고양시청ㆍ7분44초179)과 전날 1천500m 우승자인 노도희(화성시청ㆍ7분44초225) 두 ‘베테랑’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전날 500m 결승에 올라 4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서휘민은 이날 3천m SF서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이후 김아랑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질주한 끝에 우승했다.

한편, 첫 날 남자 1천500m서 1위를 차지한 박지원(성남시청)은 이날 3천m SF서 5분39초296을 기록해 이준서(한국체대ㆍ5분39초571)를 꺾고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500m 우승자 황대헌(한국체대)도 이날 1천m서 1분26초642로 박지원(1분26초785)에 앞서며 1위로 골인 2관왕이 됐다.

또 여자 1천m 결승서는 ‘미소천사’ 김아랑이 1분36초214의 기록으로 노아름(전북도청ㆍ1분36초251)과 노도희(1분36초437)를 꺾고 우승, 전날 500m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1차 선발전 결과 남자부서는 박지원과 황대헌이 배점 1,2위를 차지해 오는 6ㆍ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차 대회에 진출했고, 여자부서는 김아랑, 노도희가 1,2위에 오른 가운데 서휘민은 노아름에 이어 4위로 2차 대회에 나서게 됐다.

이번 대회 남녀 상위 각 24명이 2차 선발전에 진출, 최종 남녀 각 7개의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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