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이 수원 연고를 계속 이어간다.
한국전력 배구단 관계자는 7일 “한국전력의 연고지가 수원으로 결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연고지 협약 기간이 종료 예정인 수원시는 이전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광주광역시와의 경쟁서 승리해 한국전력의 연고지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재계약 희망 의사를 밝힌 수원시와 연고지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광주광역시의 지원조건, 체육관 시설, 관중 동원 능력, 선수단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4월 한전과 3년 계약했던 수원시 역시 수도권에 경기장이 있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그동안 지원을 계속 펼쳐왔던 점을 강하게 피력하며 연고지 잔류 결정을 이끌었다.
반면 광주시는 한전 본사가 전남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스포츠를 통한 동질감 확보’ 차원에서 지역사회ㆍ정치권과 함께 발맞춰 한전 배구단의 유치를 준비하며 한전 배구단의 광주 이전을 원했지만 결국 유치에는 실패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는 12일로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기간이 마감되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연고지 결정 문제를 조기에 결정했다”라며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구단 차원의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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