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미 정상회담 출국전 일단락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김연철(통일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이다. 또 이번 주 있을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8일 아직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업무를 개시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2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당초 국회가 청문회 실시후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 시한은 지난 1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 시한을 7일로 못박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두 후보자에 대해 강력반대 입장을 고수, 7일까지 소관 상임위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차 출국 하기 전에 개각 등 국내 문제를 일단락지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까지 장관 청문보고서가 오지 않았을 때 다음날 임명한 전례가 있다. 화요일인 9일 국무회의도 예정된 만큼, 8일까지 임명을 마쳐야 사실상의 2기 내각을 본격 출범할 수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임 장관들이 임명장 수여식 없이 임기를 시작한 데 대해 “적당한 계기가 되면 함께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자신의 일곱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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