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월 국제 아마추어 이(e)스포츠 대회 개최… 5개국 170여 명 참가

▲ 5. WEC대회 포스터

경기도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e)스포츠’의 육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국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도는 오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2019 플레이엑스포’가 열리는 고양 킨텍스 특설무대에서 ‘월드 e스포츠 챌린지 2019’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한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5개국 170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종목당 1등 500만 원, 2등 300만 원으로 3개 종목에 걸쳐 총 2천400만 원이 주어진다.

한국 예선은 월드 e스포츠 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본선에는 국가별 예선을 통과한 40개 팀이 격돌하게 된다. 한국은 예선을 통해 26개 팀을 본선진출자로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에 도에서 추진 중인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수 참가자격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아마추어 신분의 게이머(LCK, 챌린저스 코리아 엔트리 미등록)이며, 배틀그라운드 역시 아마추어 신분의 게이머(PKL, PKC 엔트리 미등록)다. 다만, 카트라이더는 제한이 없다. 예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오프라인 예선전을 실시하지 않는다. 온라인 예선전은 19~20일 열리며, 오프라인 예선전(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은 28일 실시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e스포츠 산업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 e스포츠 아마추어 대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도는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신설, 올해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고등ㆍ대학ㆍ일반부 등 연령별로 아마추어 대회 리그를 운영한 뒤 2020년부터 이를 국제대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월드 e스포츠 챌린지 2019’ 대회를 통해 e스포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가 e스포츠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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