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인터뷰] 송영완 수원시 영통구청장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젊은 도시, 소외 없는 안심복지가 구현되는 도시… 수원 영통구는 앞으로도 공감ㆍ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이어갈 것입니다”

강산이 변하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수원 영통구는 100일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여러 ‘강산’이 생겼다.

지난 1월2일 취임한 송영완 수원시 영통구청장은 “전국에서 여섯 번째,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수원에 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문을 열었다. 또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수원컨벤션센터도 개관했다”며 “이달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데 그 100일 사이 영통구에 많은 변화가 생겨 할 일이 많아졌다”고 웃어 보였다.

수원에 있는 4개 구 중 2번째로 작은 면적의 영통구는 수원시 전체 세수의 47%를 차지하며 ‘노른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영통구만의 장점을 키워 구민 화합을 이루겠다는 송영완 구청장의 의지도 한층 더 강해졌다.

다음은 송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영통구청 수장이 된 지 100일, 취임 당시 구정 운영 방향과 현재 운영 방향 중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영통구청장으로 임명된 이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이라는 민선 7기 시정목표와 발맞춰 열린 구정을 펼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해 마을 자치를 실현하고, 나눔과 돌봄으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뜻이었다.

취임 당시 조직 내 소통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계 없는 FOCUS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또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씨앗추진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모두 이뤄나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지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급여 지원에도 나섰다. 도심미관을 개선해 ‘걷고 싶은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산책로 정비 및 벽화사업 등도 추진하는 등 ‘명품 영통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밖에 당면 현안인 ▲광교권 수원외곽순환도로 방음터널 설치 ▲수원고등법원ㆍ검찰청, 수원컨벤션센터 주변 교통문제 ▲매탄ㆍ영통권 공용주차장 조성 ▲망포역 복합센터 건립사업 등도 신경 쓰고 있다. 특히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주력한다.

Q. 전국에서 두 손가락에 꼽히는 ‘젊은 도시’ 영통구의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 영통구만의 매력이 무엇일까.

A. 영통구의 평균연령은 36세다. 주거형태 95%가 아파트인 전형적인 신흥개발도시로 현대적인 주거기능뿐 아니라 광교호수공원, 원천천변, 카페거리 등 휴식ㆍ문화ㆍ상업기능까지 겸비한 균형 잡힌 도시다.

그리고 IT산업의 메카도시로 세계적인 IT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첨단 기업이 위치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최첨단 R&D 클러스터 등 첨단사업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아주대, 경기대, 경희대 등 유수 대학과 외국어 고등학교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구축된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중심도시로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사 내 복합 문화공간인 ‘Gallery 영통’과 매탄권역, 원천ㆍ광교권역, 영통권역, 망포권역의 권역별 축제 등 문화의 일상화를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점들이 영통구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최근 수원고등법원과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컨벤션센터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영통구에 큰 변화 있었는데, 동시에 주차난ㆍ교통 불편에 따른 볼멘소리도 나오지 않나.

A. 광교지역의 주차난과 교통 불편이 수반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수원시에서 법조타운 및 컨벤션 센터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ㆍ연장ㆍ증차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엔 광교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광교 호수공원로 차로 확장 등 개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통구에서도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광교지구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아울러 불법 주차 단속을 위한 전담반을 꾸릴 예정이다. 이곳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및 시내버스 및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체계가 잘 자리잡혀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므로 대중교통수단 및 자전거, 도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Q.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A. 우리 영통구에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수원시 자치분권ㆍ특례시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진정한 자치 분권 실현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때 영통구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수원특례시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역량을 드러냈다. 장차 영통구에서는 자치분권을 통한 수원특례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시범동(광교1동, 매탄2동) 적극 지원 및 소통과 참여의 공간을 통해 열린 행정을 실현하고자 다각적으로 힘을 더할 방침이다.

이때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소통 유도를 위해 광교1동 원탁토론회, 매탄1동 환경파수꾼 및 원천동 부엉이 봉사단과 같은 다양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SNS, 지역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구정의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영통구민에게 한마디.

A. 우리 영통구는 행정의 핵심 가치인 ‘젊음과 문화, SMART 영통’을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100일 전 취임사에서 말씀드렸듯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며 구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명품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36만 영통구민 및 370여 명의 영통구 공직자의 관심과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응원과 따뜻한 애정,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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