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강수명 연장 건강증진관리 구축 450억원 투입해 총력

인천시가 시민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460여억원의 건강증진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는 건강증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458억3천만원으로 책정하고 금연·자살·치매, 취약계층 정신건강 등을 집중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건강 수명 연장 사업은 한국인 건강 수명이 73세로, 기대 수명 82.4세에 약 9년이 못 미친다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는 9년 동안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삶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시는 우선 인천시의사회와 협력해 금연 치료 병·의원을 현재 697개에서 750개로 늘리고 시내 7만개 금연구역에서 흡연 단속을 강화한다.

또 번개탄 판매업소 200곳에 생명 사랑 푯말을 부착하고, 계산대에 자살 예방 전단을 비치하기로 했다.

현재 미추홀구 주안 7동 1곳에 불과한 치매 안심마을도 10개 군·구 각각 1곳씩, 총 10곳을 운영한다.

치매 안심마을에서는 미용실·약국·슈퍼마켓 등 100곳 이상이 치매 안심 업소로 지정돼 치매 환자를 돕고 있다.

이 밖에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마음 건강 상담실을 운영한다.

연간 4천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과 스트레스를 진단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300만 시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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