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탈출’ 현화中 학생들, 트라우마 안정화 교육

수학여행 도중 강원도 고성 산불을 만나 버스가 전소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탈출, 무사 귀가한 현화중 학생들(본보 8일자 6면)이 트라우마 안정화 교육을 받았다.

평택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선영)는 지난 8일 수학여행 중 강원도 고성 산불에 노출된 현화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안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경기도교육청 학생위기지원단,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트라우마 심리지원단이 연계해 평택교육지원청,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공동으로 긴급하게 진행됐다.

심리적 외상 상담전문가 7명이 각반에 투입돼 트라우마의 정의, 큰 스트레스에 따르는 반응과 극복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교육청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화재로 인해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상담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선영 센터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대복 교장은 “교육청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을 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학생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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